KIA 홈구장 새단장..개방형 불펜·좌석 고급화

입력 : 2015-03-28 오후 8:14:46
◇2015 시즌을 앞두고 바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스카이박스. KIA타이거즈는 스카이박스 테라스 좌석에 기아자동차 'K3'의 좌석을 놓았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새단장을 마치고 2015시즌 관객을 맞이했다.
 
KIA는 28일 열린 LG와의 개막전을 통해서 새로 단장한 홈구장을 대중에 공개했다.
 
KIA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고품격 Look & Feel(룩 앤 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시설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최근 벌인 개선 작업은 야구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스카이박스와 선수 공간에 대해 'Look & Feel'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KIA는 이를 통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국내 최고의 구장으로 브랜드화하고, 또한 광주시의 랜드마크로 만들려고 한다.
 
◇2015 시즌을 앞두고 바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불펜.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불펜이다. 
 
지난해 개장 당시의 불펜은 내부 구조가 곡선 형태로 휘어 투구시 불편함을 느끼고 어느 선수도 몸을 풀며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KIA는 불펜을 직선형으로 바꾸고,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전면 개방형으로 개선해서 선수들이 몸을 풀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 개방형 불펜으로 시범경기 당시부터 이미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불펜과 함께 더그아웃 전면 난간도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 40㎝에서 107㎝로 높였다.
 
입구도 '웰컴 게이트(Welcome Gate)' 설치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5번 출입구와 진입 계단에 설치된 웰컴 게이트는 철골 조형물에 LED 전광판이 설치, 당일 라인업과 경기 정보가 제공되고 직접 팬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가 표출돼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2015 시즌을 앞두고 바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웰컴게이트.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는 이밖에도 경기장 외부에 많은 변화를 줬다. 외벽은 빨간색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해 도색작업을 진행했고, 지붕은 감색 바탕에 하얀색의 'GWANGJU KIA CHAMPIONS FIELD' 글자를 표기해 놓았다.
 
더불어 KIA는 스카이박스 내부 공간 등을 고급화하며 변화를 꾀했다.
 
스카이박스 내부와 복도는 마감재와 조명을 교체해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를 연출했고, 테라스 좌석은 기아자동차 'K3' 시트를 그대로 사용해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테라스 난간은 경기 관람에 방해가 되는 기존 난간봉 대신에 더 얇은 메탈 케이블 펜스로 교체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꾀했다. 4층 라운지 야구장 정체성에 맞도록 실내를 꾸미고 벽면은 타이거즈 월이라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번 개선에 대해 KIA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및 개선 공사는 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즐겁고 편안하게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바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스카이박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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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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