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에 그치면서 4개월 연속 0%대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 1999년 7월(0.3%) 이후 약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8(2010년=100)로 전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고,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는 0.4%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전년동월대비 0.8%로 0%대로 떨어진 이후 1월 0.8%, 2월 0.5%, 3월 0.4%로 4개월 연속 0%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각각 상승했다. 근원물가도 지난 1월 2.4%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달보다는 0.1% 상승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8% 하락했다. 이 중 식품은 전달보다 0.2%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달보다 0.2% 상승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떨어졌다.
신선식품은 전달보다 2.7%,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각각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전달보다 5.4% 하락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각각 2.1%, 12.0% 떨어졌다.
상품은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각각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3.5%, 6.0% 하락했다.
집세는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