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일 '금융개혁추진단'이 출범하면서 금융개혁을 위한 당국의 3+1 체제가 완성됐다.
금융개혁추진단은 부처간 협업으로 금융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기구로 금융위원장과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농림부·산업부·노동부·국토부·중소기업청의 1급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한다.
각 부처가 한데 모여 금융분야와 세제·외환·연금·핀테크·해외진출·부동산금융·서민관련 등 협업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개혁 추진단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최근 저금리·고령화, IT 등 비금융과 금융의 결합이 나타나고 있어 한 부처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융합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간의 협업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타부처에 협조·요청할 사항이나 타 부처가 금융당국에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부처내에 '양방향 소통·협업채널'도 구축키로 했다.
금융개혁추진단에서 발굴·논의한 부처간 협업과제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융개혁추진단의 1차 회의가 열림에 따라 3+1 형태의 금융개혁 추진제제 구축이 완료됐다.
금융개혁을 위한 몸통 역할을 하는 조직은 '금융개혁회의'와 '금융개혁추진단', '금융개혁 전담조직' 등 3곳이다.
금융개혁 전담조직으로는 금융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현장점검반이 꾸려졌다. 현장점검반은 이달 중으로 약 40개 금융회사에 방문할 계획이다.
금융위 내부의 상설조직인 금융개혁총괄국 설치는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 운영되는 한시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이 금융개혁총괄국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우수사례 등을 연구·자문하는 '금융개혁자문단'도 전날 첫 회의를 열었다.
금융개혁을 위한 초기 주요 과제로는 서민금융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끈 안심전환대출이 중산층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금융위는 서민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 이후 모든 역량을 서민금융공급 지원에 집중하고 서민금융 관련 모든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살필 것"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