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중견기업 무역기술장벽 극복 지원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입력 : 2015-04-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수출 과정에서 무역기술의 벽에 부딪혀 포기하는 것을 막고자 정부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시장 개척과 다변화를 위해 '2015년도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수출시 겪고 있는 기술규제, 인증 등 무역기술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개 기업에 총 10억원을 지원해 수출대상국 현지의 환경규제, 규격인증, 소비자 특성 등을 반영한 추가 기술개발을 완료한 결과 총 19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생활가전업체 엔유씨전자는 과일을 통째로 넣어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원액기를 개발해 미국, 호주, 캐나다에 납품해왔다. 하지만 해외 판로확대를 위해 대중국 수출을 준비하는 중에 소비자 안전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 진다는 정보를 듣고 제품을 추가 개선할 필요가 생겼다.
 
엔유씨전자는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아 넓은 재료 투입구에 소비자의 손이 들어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추가 개발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중기청은 올해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생활 분야에 대해 자유응모 방식의 과제를 신청받아 업체를 선정하고 다양한 정부규제 극복, 해외국가의 현지 소비자 기호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추가 기술개발에 대해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액은 과제당 1억원 내외이며, 기업부담금은 총 사업비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매출액이 400억원이상, 3000억원 미만인 기업이며 추가 기술개발로 단기간에 해외시장 진출 및 다변화가 가능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한·중 FTA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우대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무역기술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효과적인 수출확대를 유도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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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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