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8개월 만에 세계랭킹 3위로 내려앉았다.
6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발표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같은 날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의 부진으로 지난주 9.98점에서 9.95점으로 점수가 하락했다.
앞서 박인비는 지난 2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에 세계랭킹 1위를 빼앗긴 후 9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10주 연속 랭킹 선두를 지켰다.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51위로 부진했지만 랭킹포인트 10.82점으로, 2위보다 0.82점을 앞섰다.
2위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준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지했다. 루이스는 지난주 9.09점에서 0.91점 오른 10.00점을 받았다.
루이스는 아직 올 시즌 우승 기록이 없다. 다만 3번의 준우승 경험이 랭킹포인트를 끌어올렸다.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세영(20·미래에셋)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19위에 기록됐다.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린시컴(미국)의 경우 세계랭킹이 수직상승했다. 지난주 18위였던 린시컴은 랭킹포인트 5.45점으로 11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김효주(19·롯데)와 펑산산(중국)은 6.23점과 5.91점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지켰다.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공동 20위에 오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5.42점을 기록하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린시컴에 밀리며 지난주에 비해 두 계단 하락, 세계랭킹 8위가 됐다.
이밖에 양희영(25)이 11위, 이미림(24·NH투자증권)이 15위, 최나연(27·SK텔레콤)이 17위, 백규정(19·CJ오쇼핑)이 18위를 기록하는 등 20위 내에 한국 선수 8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