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증시, 4000선 눈앞..7년래 최고

입력 : 2015-04-07 오후 4:53:41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월리엄 더들리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인상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다. 이 영향으로 간밤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또 호주 중앙은행(RBA)과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아시아 증시를 끌어 올렸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시장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25%로 동결했다. 인도 중앙은행(RBI) 또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50%로 유지하기로 했다. RBI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 발표 한 바 있다.
 
◇中증시, 7년래 최고치 경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2008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7.45포인트(2.52%) 오른 3961.38에 거래를 마쳤다.
 
청명절 휴장 후 첫거래일에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장 중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악화 소식에 중국 당국의 경기활성화 정책이 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철도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크게 상승했다. 상반기 대규모 합병을 앞두고 있는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는 각각 10.01%, 9.99% 급등했다.
 
금융주도 강했다. 중국건설은행이 2.61% 상승했고, 중국교통은행과 중국공상은행도 각각 2.34%, 2.46% 동반 강세였다.
 
그밖에 제약주인 산서아보제약이 4.04% 올랐고, 광주제약도 2.55% 상승했다.
 
◇日증시, 국제 유가 급등에 '상승'
 
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42.56엔(1.25%) 오른 1만9640.5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또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6.11% 오른 52.14달러를 기록했다.
 
JX홀딩스가 4.01% 크게 올랐고, 쇼와쉘석유도 1.95% 상승했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미씨이파이낸셜그룹도 각각 3.06%, 1.2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도시바가 1.09% 올랐다. 도시바는 지난 3일 특별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한 달간 지난해 실시한 인프라 프로젝트 회계처리에 대한 문제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상승..홍콩, 휴장
 
대만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41.58포인트(0.43%) 오른 9641.90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체 업종이 강세였다. 아리마컴퓨터가 6.51% 크게 올랐고, ASUS도 0.47%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엇갈렸다. 창화 상업은행이 0.54% 오른 반면, 차이나개발금융홀딩과 타이신파이낸셜홀딩은 각각 0.92%, 0.37% 동반 내렸다.
 
한편, 홍콩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7일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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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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