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오른 1094.0원에 출발해 2.5원 오른 109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글로벌달러 강세 전환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낙관론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역외 매수세와 엔-원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중앙은행(BOJ)회의 결과 발표 후 상승폭은 축소됐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간 80조 엔(약 729조원) 확대한다는 기존 경기부양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환율은 1090원선에서 외환당국 경계심 강화로 추가 움직임이 제한된 후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돼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는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원-엔 하락에 따른 당국의 경계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