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가 벌인 핵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진일보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카텔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10억달러다. 노키아는 290억달러에 달한다.
노키아는 지난 2013년 부터 통신장비 산업을 강화하고자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로이터통신은 두 회사가 결합하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스웨덴의 에릭슨이나 중국 화웨이와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키아는 이번 인수로 미국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카텔은 미국 최대 전화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의 주 공급처다.
빠르게 성장 중인 프랑스 시장에도 진출할 길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