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S전선이 중국 동펑자동차에 친환경차 부품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중국 2위 자동차 회사인 동펑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제품은 LS전선의 장쑤성 우시시 법인에서 양산해 다음달부터 전기차 'E30'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확대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차량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네스는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케이블이다. 전기차용은 일반 자동차의 12V급보다 높은 600V급이 주로 사용된다.
윤재인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는 "동펑차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이 이번 1차 협력사 선정에 주효했다"며 "향후 차량 개발 로드맵의 공유 등으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기존 일반 자동차전선 기술에 초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 고전압 하네스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BYD의 전기차 합작법인인 BDNT와 2017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우시 법인에 4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를 확충했으며, 우시 법인은 최근 자동차전선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5년 연속 이익을 냈다.
◇고전압 하네스(사진=LS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