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 2월 발생한 서울 용산구 보도침하 사건의 원인은 부실한 지하굴착공사로 인한 지하수 유출 때문인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용산구는 지난 2월20일 발생한 용산역앞 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주변 보도침하는 지하수 유출이 원인인 것으로 규명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4일 한국지반공학회의 원인분석 용역 최종 결과 보고회의 결론이다.
한국지반공학회 보고에 따르면 지하굴착공사 중 차수벽을 불완전하게 설치해 지하수가 모래를 쓸어가면서 상부 점토층이 함몰됐고 보도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굴착공사는
대우건설(047040)이 시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건물구조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대형공사장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인접한 지역까지도 정기적으로 지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산 보도침하 당시 CCTV 영상ⓒ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