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지난 2월 영국과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BBC 등을 둘러보는 등 해외 방송 산업을 둘러봤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또 다시 미국과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1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시중 위원장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 해외 방송통신 산업의 규제기구와 관련 방송통신 기업을 방문한다.
최 위원장은 먼저 방송통신위원회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방문해 초고속인터넷 보급정책 등 한·미 양국의 방송통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FCC는 무선과 유선에 의한 방송사 규제, 방송에 관한 규칙 제정, 각 주(州)의 통신 및 국제통신 등을 규제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행정기관으로 합의제 기구이다.
최 위원장은 또 미국의 타임워너, 디즈니, CNN 등 미디어 기업의 경영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현황과 발전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11일 일본을 방문해 방송 및 전기통신 관련 행정을 담당하는 총무성 장관을 만나 방송통신 협력약정(MOU)을 체결하고, NHK, 후지TV 등 일본 방송산업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멕시코 등 북미지역의 인플루엔자 A 확산 사태로 이번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최 위원장이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