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융합의 시너지 높이기 위해 칸막이 식의 낡은 규제 체계를 바꿔야 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54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보통신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동력임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통신서비스 진입 문턱을 낮춰 품질과 요금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판매 제도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동통신용 주요 주파수도 하반기 중에 신규나 후발사업자에 할당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장·차관, 산하단체·방송통신업계 대표 등 방송통신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힘쓴 김창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파기술연구부장 등 9명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기념식은 표창 수상과 최 위원장의 기념사로 20여 분만에 초고속으로 치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통신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가 별도의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치르면서 일각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방통위에(구 정통부)에서 지식경제부로 넘어가면서 부처별 기능 융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기념식에 참여한 방통위 관계자는 “왜 이렇게 기념식이 간단하게 끝났는지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밖에서 좋지 않은 소리가 들리니깐 축소해서 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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