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C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SKC가 화학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C는 22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04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무려 9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케 한 원동력은 화학 부문의 선전으로 압축된다. 1분기 화학 부문 매출액은 2380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1%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고부가 폴리올과 프로필렌리콜(PG) 생산에서 마진이 높은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중동과 아프리카·유럽 등 비 중국 지역 수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수익 기여도가 낮았던 자회사도 실적 회복의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바이오랜드가 자회사로 신규 편입되면서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로 진입하게 된 것. 1분기 매출액은 2707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원에서 약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SKC 관계자는 "SKC솔믹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억원 개선됐다"면서 "여기에 바이오랜드가 신규 편입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C의 자회사에는 SKC솔믹스와 바이오랜드, SKC에어가스 등이 속해 있다.
반면 필름 사업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뒷걸음질쳤다. 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다. SKC 관계자는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컸다"면서 "설비운영 효율화, 생산제품 믹스 개선,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