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현대자동차와 3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만 3~5세 어린이용 교통안전교재를 만들어 매년 15만부씩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취학 어린이(7세 이하)는 301명으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체 어린이(519명)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재 내용은 만 3~5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갖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선긋기 등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재는 15만부가 제작되며,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지자체에 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배포할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 누리집(kids.hyundai.com)을 통해서도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배포하게 된다.
한편,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일호 국토부장관, 송자 안실련 공동대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미취학 어린이 교통안전 교재 주요 내용. 사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