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노산업 2대 강국을 목표로 올해에만 총 1800억원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7대 산업화 기술개발과 나노기술기업 육성, 4대 인프라 확충 등을 내용으로 한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하고 30일 발표했다.
산업부 이관섭 제1차관과 미래부 이석준 제1차관은 30일 경기도 판교의 나노기업 크루셜텍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전략 보고서를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크루셜텍에서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 기업현장 발표 및 간담회' 를 개최한 가운데 이석준(왼쪽 두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이관섭(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문인식모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자진/미래창조과학부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에서 물질을 조작하는 기술로 산업기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성이 높은 분야다. 특히 IT(정보기술)·BT(생명기술)·ET(에너지환경기술) 등의 분야와 융합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정부는 우선 7대 산업화 유망 기술 개발에 1224억원, 나노기술기업 육성과 4대 인프라 확충에 각각 325억원과 2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7대 유망 기술은 ▲3차원 나노전자소자 ▲사물인터넷 적용 환경 나노센서 ▲식품안전 나노센서 ▲기능성 나노섬유 ▲탈귀금속 촉매용 나노소재 ▲탈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 ▲저에너지 수처리 시스템으로 산업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기존 기술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기술 등을 분석해 공백기술을 분석하고 산업화에 필요한 완벽한 기술을 확보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나노기술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중소벤처를 위한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4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나노팹(나노기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 기업지원 강화 ▲계산나노과학 플랫폼 구축 ▲나노 안전성 확립 ▲성능평가 지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나노기술 성과활용 지원센터를 통해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산업부 이관섭 제1차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노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나노산업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