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국 무역적자 증가·그리스 부채 위기…하락

입력 : 2015-05-06 오전 5:49:51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무역적자가 증가한 데다 그리스 부채 위기감이 커져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42.20포인트(0.79%) 하락한 1만7928.20에 장을 종료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03포인트(1.18%) 밀린 2089.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60포인트(1.55%) 내린 4939.33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51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이로써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확산됐다.
 
데이빗 켈리 JP모간 펀드의 수석투자전략가는 "1분기 GDP 악화를 시사하는 무역지표가 공개됐다"며 "다른 경제 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그리스는 오는 12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성사시킬지가 중요해졌다. 그러나 협상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이런 가운데 IMF가 유로존 채권단이 그리스 채무를 탕감해주지 않으면 그리스 지원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IT주인 인텔(-2.36%), 마이크로소프트(-1.33%), 제네럴일렉트릭(-1.28%)이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인 골드만삭스(-1.01%), JP모건체이스(-0.49%)도 내렸다.
 
애플은 2.25% 밀리며 블루칩 하락세를 주도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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