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여름 방학 전까지 비수기에 접어드는 여행사와 항공사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들이 이번달 대거 선보인다.
하나투어는 지금까지 최소 10명 이상이 모여야만 가능했던 패키지 여행 상품을 가족 단위인 2명, 3~4명, 5~6명으로도 갈 수 있는 상품으로 개편해 판매에 들어간다.
엄마와 딸, 부부 고객을 가정한 2인 여행 상품은 북해도 4일 상품과 동유럽 4개국 9일 상품이 준비돼 있고, 가격은 1인당 각각 129만9천원과 249만원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상정한 3~4인 여행은 사이판 5일 상품(74만9천원)과 하와이 5일 상품(169만원)이 준비됐다.
3대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5~6인 가족여행은 푸켓6일 여행(104만9천원)과 베이징 4일 여행(89만9천원)이 있다.
특히 5~6인 가족여행에 대해 하나투어는 “차량과 가이드가 제공돼 단체 패키지 여행과 같은 수준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엄마와 친구 같은 딸’을 주제로 모녀가 다녀올 수 있는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바쁜 모녀를 위해 주말 3일 동안 다녀올 수 있는 ‘북경 홀리데이 3일’ 상품과 ‘홍콩 완전정복 3일’ 상품을 1인당 각각 44만9천원과 57만9천원에 내놓았다.
여행 여휴가 있는 고객들을 위해 72만9천원에 5일 동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타넥서스 오션윙’도 내놨다.
여행사들은 기획 상품 외에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을 위해 가족 사진 촬영권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여행업계와 함께 항공업계도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을 '모셔오기' 위해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14일 이상 일본에 머무르는 경우 인천-오사카, 인천-키타규슈 노선을 한장 가격에 두 명이 이용할 수 있는 ‘1+1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왕복 노선을 4인 이상 9인 이하 단체 고객이 구입할 경우 이번달 말까지 출발하면 최대 25%, 비수기인 다음달에 출발하면 최대 40%까지 할인해 준다.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왕복 티켓도 다음 달 14일부터 7월16일까지 4인 이상 9인 이하 단체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음달 말까지 부산-제주 왕복 티켓을 최대 20% 할인한다.
진에어는 7월16일까지 김포-제주 왕복 티켓을 최대 35%, 부산-제주 왕복 티켓을 최대 3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여행업계와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5월 골드위크가 끝난 이후 7월 여름방학이 오기 전까지는 비수기”라며 "이 기간 조금이라도 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가 경쟁적으로 기획 상품과 할인 상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