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법원으로부터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높다고 평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법정대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쌍용차의 재무상태와 기업 가치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가 유지될 경유 기업가치는 1조3276억원, 청산될 경우 9386억원이다.
쌍용차를 정밀 실사한 결과 자산은 2조1272억원, 부채 1조6936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보다 4336억원 더 많았다.
법원이 쌍용차에 대해 존속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음에도, 쌍용차는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사측의 구조조정 방안에 노조가 동의해야 하는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 회생을 위해 총 인원(7179명)에 36%에 해당하는 2646명의 인력감축을 골자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사측의 구조조정에 대해 쌍용차 노조는 강력 대응, 옥쇄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경영진은 오는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 인원을 신고할 방침이어서 노조와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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