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가구업계, 소비자와의 접점 넓힌다

입력 : 2015-05-18 오후 2:20:33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가구업계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매장증설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분기기준 역대 최대매출액(3692억원)을 기록한 한샘은 전국 6곳의 플래그샵과 80여개의 대리점,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의 부산 센텀 플래그샵 전경. 제공/한샘
올해 초 경기 분당의 플래그샵을 확장 오픈했으며 이달 초에는 서울 잠실점 내 생활용품관을 리뉴얼했다. 지난 2월 서울 공릉에 첫 선을 보인 생활용품 전문매장 '한샘홈'의 매장확대 여부도 저울질하고 있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늘어난 3692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2008년 이후 기업 대 고객(B2C)부문이 성장하면서 성장과 수익이 함께 개선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액 861억원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에넥스 또한 기존 부엌가구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중곡, 경기 분당에 인테리어가구 직매장 문을 열었으며 대형쇼핑몰 입점도 추진 중이다.
 
서울 논현 가구거리에 위치한 에넥스 논현 직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가구를 살피고 있다. 제공/에넥스
기존 주방사업부에 대해서도 전국 14개 직영매장 및 쇼룸과 128개 대리점에 더해 올해 안에 30여개의 대리점을 늘릴 계획이다.
 
에넥스의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6.2% 오른 861억원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9.9% 늘었다.
 
에넥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개편하고 모바일·소셜마켓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통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3일 서울 방이동에 7번째 대형직영점이자 첫 온·오프라인 복합매장 '리바트스타일샵 잠실전시장’을 오픈했다. 하반기 울산, 부산, 경기 분당 등에도 직영전시장을 개설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3일 서울 방이동에 문을 연 2300㎡ 규모 '리바트스타일샵 잠실전시장’ 전경. 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1분기 매출액이 1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지만 B2C 실적은 22%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대 기업(B2B) 시장에서 대형공사가 종료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매출은 줄었지만 B2C 실적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와의 대면창구를 넓히기 위한 유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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