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KT 등 10개社, 사회적 책임 우수기업 선정

민간연구소, 총 1746개 상장사 대상 IR 활동 등 조사결과 발표

입력 : 2009-05-07 오전 10:08:57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삼성전자와 부산은행, KT 등 10개 기업이 투자자에게 국내 상장사 중 신뢰도와 기업설명회(IR) 활동의 적극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 민간연구기관인 큐더스IR연구소는 국내 1746개 전체 상장사들의 IR 활동 수준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www.csri.co.kr)를 개설하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 대상 과거 3개년 누적 분석자료를 근거로 부산은행,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제일모직, 한국가스공사, 현대해상, KT, LG데이콤, LG화학, POSCO 등 총 10개사가 CSRi(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for Investor) 우수기업이라고 밝혔다.
 
CSRi란 최근 기업 경영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연계해 상장사가 갖춰야 할 '투자자에 대한 책임'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다.
 
지난해 말 전체 상장기업(1746개사)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 과거 3년 연속 실적전망 달성률(신뢰성)이 90% 이상인 기업 ▲ 3년간 분기별 1회, 연 4회 이상의 IR 활동을 실시(적극성)한 기업 ▲ IR 활동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공정성)한 기업을 선별했으며, 이 중에서도 CSRi 우수기업은 모든 조건을 만족한 기업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은 지난 3년연속 실적전망 달성률이 96%로 지난해 국내상장기업 평균 72%보다 24%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R의 적극성 측면에서도 10개사의 연평균 IR횟수는 13회로 시장평균(5회)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욱 큐더스IR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투자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역시 기업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어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책임 있는 기업의 가치'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은 그런 기업에 '신뢰'를 보낼 때, 경제 주체간의 신뢰 관계가 구축돼 주식 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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