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은퇴전문가'를 내세우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투자자들은 은퇴와 노후설계를 할 수 있는 맞춤형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진 셈이어서 거래 은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IBK기업은행은 은퇴설계시스템을 새롭게 오픈했다. 고객의 재무상태, 은퇴준비 상황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해주는 시스템이다. 고객들은 영업점에서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해 은퇴설계를 받고 '은퇴진단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직접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은퇴상담 전문 인력인 'IBK평생설계플래너'도 전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고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은행은 평생설계플래너 확대와 시스템 오픈을 통해 은퇴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은 은퇴설계 핵심인력력 135명을 선발해 지난 15일 'NH All100플래너'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은퇴설계 자산관리 전문가로 단계별 전문 교육 프로세스를 수료, 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은퇴설계전문가-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전국 주요도시 거점점포에 배치돼 고객들을 상대로 은퇴·노후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행복노후설계 세미나'를 열어 고객들에게 고령화, 조기퇴직, 저금리로 인한 은퇴설계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9일 열린 세미나에서 은퇴·노후설계 특강과 절세 특강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로 은퇴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골든라이프 특화점포도 운영중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