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카드사들의 순익이 감소하고 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5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4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358억원보다 34.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발생했던 비자주식 상장 특별이익 3342억원이 소멸된 것이 주 원인이었다.
영업이익은 3조 2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2.3%, 720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2조 7535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2%(25556억원) 증가했다.
올 3월말 현재 전업카드사 의 연체율은 3.59%로 지난해말 3.43% 보다 0.16% 포인트 상승해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총채권은 지난해 말보다 0.88% (3605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은 5.6%(785억원) 증가해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올 3월말 기준 전업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4.1%로 지난해 말 23.9%보다 0.2% 포인트 개선됐다.
올 1분기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2조 5000억원보다 0.4% 감소했다.
올 3월말 현재 카드 발급수는 9799만장으로 지난해 말 9624만장 보다 1.8% (175만매) 늘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카드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구조조정 가시화에 따른 가계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맹점 수수료 규제 등으로 인해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예상돼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관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