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보아라, 느껴라"..현대차, 발로 뛰는 소통 강화

입력 : 2015-05-27 오후 4:36:34
현대차가 발로 뛰는 고객과의 소통으로 고객 만족도 강화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논란을 직접 검증에 나서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주관 충돌 평가에서 전 항목 만점을 받으며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픽 플러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을 통해 내수와 수출 사양이 달라 내수용 차량으로 테스트를 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루머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현대차는 해당 네티즌들을 남양연구소로 직접 초청 후 스몰오버랩 충돌 시연회를 개최, 논란을 불식 시켰습니다.
 
이례적인 이날 행사의 과정을 담은 유투브 영상은 13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후방 충돌시 배터리가 폭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대차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 30명을 연구소로 초청해 안전성능시험장에서 사고없이 후방 충돌 시연회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배터리를 물에 담그고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등 침수와 낙하 시험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현대차는 이처럼 다소 반감을 가진 고객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안티 성향이 강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먼저 시승회를 제안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잘못된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고 신뢰도를 향상 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같은 현대차의 노력이 반영된 듯 관련 행사 이후 참가자들은 기술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니 현대차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며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동호회원 및 커뮤니티 사이트, 블로거 등 다양한 고객층과 더욱 활발히 소통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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