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은 물론 미분양 아파트까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5~6월 주목할 만한 분양 물량이 몰릴 전망이다. 3년 동안 분양이 중단된 마지막 위례신도시 분양과 20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일산시도시가 주목 된다. 다음달에는 광교, 동탄2 등에서 52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분양을 앞둔 위례신도시가 기대된다.
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말 분양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평균 54.68대 1, 최고 312대 1의 청약률를 기록했다.
미분양 역시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전세민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내 집 마련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887가구가 줄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현장에서 나타났다.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한 '꿈의숲 SK뷰'는 3월 말 분양이 마감됐다. 지난해 6월 분양 당시 3.3㎡당 1430만원대 평균분양가가 인근 수요자에게 비싸다고 여겨져 미분양 됐지만, 올해 초 분양가 상한제 폐지 예고로 인기단지로 변했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이미 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내년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물량과의 가격비교는 물론 미래가치와 상승여력 등을 잘 따져보고 매입·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은 29일 위례신도시 C2-4~6블록에 짓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83㎡ 총 620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일산신도시킨텍스 부지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같은 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84~150㎡ 아파트 1100가구와 84㎡ 오피스텔 780실, 오피스 1동으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양천구의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59~129㎡ 총 930가구로 이뤄졌다. 116·129㎡는 분양가의 50%를 2년간 잔금유예토록 하거나,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