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News1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무안타의 침묵을 하루 만에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의 성적을 써냈다. 이날 1안타를 통해 이대호 타율은 3할2푼2리(177타수 57안타)가 됐다.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 이시야마 타이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다만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3-1로 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선 2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5-2로 앞선 5회 2사 상황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돌아섰다.
그러나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쳐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네 번째 투수인 도쿠야마의 바깥쪽 높게 빠진 공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바로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5-2로 이겼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