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는 한·중 FTA 정식 서명에 대해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FTA를 통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뿐 아니라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한·중 경제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책위는 1일 "한·중 FTA는 중국이 최초로 제조업 강국과 체결한 포괄적 FTA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협정의 조기 발효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기업들의 경쟁력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FTA 발효가 늦어질수록 그 효과는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책위는 "향후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를 위한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활용 프로그램과 마케팅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동시에 양국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민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한·중 FTA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피해산업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노동집약적 제조업과 경쟁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계는 앞으로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지난 2006년 우리나라의 주요 FTA협상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렵하기 위해 대정부건의·협상지원·홍보 등 FTA에 대한 민간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기구로 출범했다. FTA민간대책위원회는 경제4단체(무역협회·전경련·대한상의·중기중앙회)와 은행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 연구기관 등 총 42개 단체·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