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 위례 청약 1위 등극 할까

'자이' 138대 1 넘어설지 주목

입력 : 2015-06-01 오후 3:13:23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에서 6개월만에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서울 강남권 마지막 대규모 택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이번에도 살리면서 지구 내 역대 최대 분양 기록을 깰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 가운데 청약경쟁률 1위는 지난해 10월 A2-3블록에서 GS건설(006360)이 공급한 '위례 자이' 아파트다. 이 단지는 평균 138.95대 1을 기록하며 위례 분양단지 중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어 12월에 공급된 C2-2블록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가 70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위례중앙푸르지오 1단지 34대 1, C2-3블록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 31대 1, 위례중앙푸르지오2단지 28대 1 등의 순이다.
 
1위를 제외한 2~5위가 모두 대우건설(047040)의 '푸르지오' 브랜드다.
 
여기에 최근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가 신규 공급되면서 '자이'를 넘어 경쟁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C2-4·5·6블록에 들어서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다. 우선 입지에서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위례자이와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 모두 행정구역이 성남인데, 이번 공급 물량 역시 행정구역 상 성남시에 속한다.
 
특히, 입지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분양된 단지가 대부분 트램을 이용한 환승을 통해 서울 지하철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단지는 걸어서 8호선 우남역을 이용할 수 있다. 그만큼 같은 지구 내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분양가도 그동안 공급된 단지들에 비해 높지 않게 책정됐다. 위례신도시 1순위 청약경쟁률 10위권 단지들 가운데 그동안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단지는 위례중앙푸르지오 1·2단지로 3.3㎡당 평균 1845만원에 공급됐다. 이어 흥행률 1위를 기록 중인 위례자이가 1779만원으로 3번째로 높았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이보다 저렴한 1730만원대 수준이다.
 
다만 확장시 공급되는 옵션 항목이 대부분 유료로 제공되는 것은 수요자들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문정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나 단지 입지, 브랜드 파워 등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 높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며 "다만 확장비가 다소 높게 책정된데다 드레스룸이나 펜트리 선반 등 유상 옵션이 많은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위례신도시 청약경쟁률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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