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국민모임 등 ‘진보세력 통합’ 공동선언

9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위한 구체적 성과 의지 천명

입력 : 2015-06-04 오후 4:19:05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등 4개 진보정당은 4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상임위원장, 노동당 나경채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더 크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을 가시화하겠다”며 “9월까지 구체적 성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무능과 야합으로 스스로 무너진 제1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에도, 진보정치 역시 분열과 침체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패권주의 등 진보정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불평등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양당이 결코 대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대표는 새정치연합과의 총선 연대 가능성은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 차원에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를 제안한 바 있지만 이번 진보 세력의 결집은 독자적인 발전 노선을 견지한다는 것”이라며 “아직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신자유주의 극복과 노동 존중의 대안사회 건설이 목표”라며 최저임금 시간당 만 원으로 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등 4개 진보정당이 4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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