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번주도 혼전 예상

상·하위권 팀 간 격차 미미..4위 넥센 경기 결과 주목

입력 : 2015-06-08 오후 5:40:31
◇프로야구 2015년도 6월2일~6월7일 결과 및 6월9일~6월14일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지난 주 프로야구에서 남달리 빼어난 팀은 없었다. 4승2패로 승리 마진을 적립한 팀이 세 팀(삼성·넥센·LG) 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순위 변동도 미미했다. 삼성과 NC가 선두와 2위를, 롯데와 SK가 5위와 6위를 맞바꿨다. 또한 전주 5위에서 금주 6위로 바뀐 롯데가 1승4패로 부진했던 까닭으로 7위였던 한화는 공동 6위가 됐다. 두 계단 이상 순위 변동을 겪은 팀이 없다.
 
다만 틈이 생겼다. 4위 넥센과 5위 SK의 승차가 2경기 반이다. 3연전 1회를 SK가 전부 이겨야 역전이 가능하다. 올해 상위권은 두산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상위권 팀이다. 현 구도가 이어지면 하반기 흐름은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넥센을 주목할 만하다. 3위 두산과 승률 차만 있는 넥센은 8위 KIA, 꼴찌 KT와 겨룬다. 올해 두 팀은 넥센의 승수 적립에 기여했다. KT에 4승2패로 앞선 넥센은 KIA에도 5승1패 리드했다. 특히 넥센이 KIA까지 꺾을 경우 상위권과 중하위권 판도 모두가 달라진다.
 
두산도 지켜볼 만하다. 두산과 상대할 LG는 얼마 전까지 잇따른 패배로 9위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는 라이벌 팀이다. NC는 올해 벤치클리어링을 겪기도 했지만 두산이 순위 상승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팀이다. 게다가 NC는 두산 출신 선수가 많은 팀이기도 하다. LG와 NC라는 애증의 두 팀과 만나는 두산이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 주목된다.
 
KT는 롯데·넥센과 겨룬다. 전적은 KT가 뒤지지만 KT는 지난 주 SK를 상대하면서 위닝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가져가고, SK와 한화 상대의 6경기를 3승3패로 마무리하는 등 최근의 분위기가 좋았다. KT가 분전할지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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