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깨뜨린 수원 산토스,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MVP

입력 : 2015-06-19 오후 7:02:52
◇산토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 경기에서 수원 삼성의 승리를 이끈 산토스(30)가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제주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안방불패'의 호평을 받았지만 산토스의 맹활약으로 패배를 겪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7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라운드 MVP와 이주의 베스트11, 이주의 경기 등을 19일 밝혔다.
 
MVP는 산토스의 몫이 됐다. 산토스는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수원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산토스는 지난 2010~2012년 제주 소속으로 활약하다 2013년 수원으로 이적한 외국인 선수다.
 
연맹은 산토스에 대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작은 거인'으로 칭하면서 "상대 수비의 실수와 허점을 놓치지 않고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고 평가했다.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베스트 11. (이미지=한국프로축구연맹)
 
산토스와 함께 에두(전북)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에두는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8호째 골인 이 골로 에두는 염기훈(수원)을 제치고 득점부문 선수에 올라섰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는 홍철(수원)과 김동석(인천), 로페즈(제주), 오르샤(전남)의 이름이 올랐다. 수비진은 이재명(전북)과 임종은(전남), 요니치(인천), 최철순(전북)이 선정됐다. 베스트 골키퍼는 '백전노장' 김병지(전남)가 차지했다.
 
이밖에 이 주의 경기에는 수원과 제주의 경기가 뽑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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