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1인당 위로금 300만원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1100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섭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어제(24일)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다음주까지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실시하게 된다. 노조는 7월1일을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만일 파업에 들어가면 공장 가동이 멈춰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한올바이오파마 노조는 94명으로 모두 대전공장 소속이다. 전체 공장 직원은 120여명이다.
노조 위원장은 "대전공장의 의약품 생산규모는 월 70억원 정도"라며 "한달 중 공장 가동일 20일로 계산하면 하루 3억5000만원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고용안정도 쟁점이다. 회사 주인이 바뀌기 때문에 고용보장에 대한 불안감이 한올바이오파마 직원 내에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대웅제약에 구조조정 없는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