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에 이어 카메라 시장에도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인 4K(UHD) 열풍이 불고 있다. 고화질 동영상 촬영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카메라 업계도 4K U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미러리스 카메라 'DMC-G7'. 사진/파나소닉
4K는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HDTV 및 모니터 규격보다 네 배 높은 해상도를 말한다. 카메라 업계에서 4K를 처음 도입한 곳은 파나소닉으로, 지난해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4를 내놨다.
최근에는 4K 화질로 연속 촬영할 수 있는 DMC-G7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DMC-GH4, 웨어러블 캠코더 HX-A500, DMC-LX100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출시한 4K 전문 미러리스 카메라다.
파나소닉은 4K를 넘어 8K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020년 동경 올림픽을 대비해 8K 촬영 기술도 개발 중으로 830만 화소의 4K를 넘어 3300만 화소의 8K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니 역시 4K 카메라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신제품 RX10 II와 RX100 IV는 모두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데이터의 손실이 일어나는 비닝(Binning) 방식이 아닌 모든 픽셀을 사용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으로 한층 선명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4K 동영상 촬영 기능이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가능해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지만 점차 대중화되면서 중급 제품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미러리스에서 콤팩트까지 올해 4K 카메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