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하반기 코스닥상장기업에 직접 찾아가는 공시교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의 공시교육 체계는 기업 실수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거래소는 범용적인 교육보다 상장기업별 수요에 맞춰 꼭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상장기업에 대한 교육서비스는 강화한다. 신규상장 이후 연 1회 실시하는 정기 공시교육 이수 이전까지 교육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거래소 직원이 신규상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제공한다. 공시담당자뿐 아니라 영업, 생산, 기획 등 공시정보 생산부서 중간관리자도 교육대상으로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후 코스닥 기업공개(IPO) 일정이 급증하면서 신규상장기업에 대한 교육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 37개사에 그쳤던 신규상장 기업수는 지난해 68개사로 늘었고 올해 100개사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기업스팩 등 특수기업에 대한 차별적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특수 공시수요가 빈발하는 외국기업이나 스팩 등에 특화된 실무안내 가이드집을 발간하고 제공해 이들 특수 기업군별로 별도의 교육이나 주요 이슈 관련 상시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해 차별화된 공시 실무능력 함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방문교육은 기존의 간담회 방식이 아닌 실무심화 교육 방식으로 전환한다. 교육대상은 상대적으로 교육에 소외된 지방소재 기업에 집중키로 했다.
상장기업 CEO 대상 제도개선 설명 간담회도 지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