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의 파죽지세가 대전 하늘의 비로 잠시 멈추게 됐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5일 대전 맞대결이 끝내 무산됐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3회초에 야구장 일대에 쏟아진 비로 노 게임(No Game)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 주변 날씨는 경기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흐린 날씨로 하늘이 다소 어두웠던 가운데 결국 한화가 0-3으로 이기던 오후 6시30분쯤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계속 잇기 어려울 정도의 비가 내린 탓이다. 다만 19분 정도 지나 비가 줄기 시작했고 경기는 재개됐다.
한화는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2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5점으로 늘렸다. 한화의 NC전 스윕승(3연전 전승) 및 최근 경기 4연승이 매우 유력해 보였다.
그렇지만 오후 7시18분 다시 하늘에서 상당한 양이 비가 내렸다. 비는 30분이 넘도록 이어졌고 끝내 오후 7시49분 경 이날 경기는 노 게임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크게 지던 NC는 하늘의 도움에 한숨을 돌렸고 한화는 아쉬움을 삼켰다. 우천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가 비로 인해 우천순연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전=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