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주 후반 증시가 조정을 받아 1400선이 위태로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이번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사회적으로 충격적이고 파장이 큰 중대 사건이기는 하지만 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며 일단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사회적으로는 커다란 이슈지만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직 대통령도 아니고, 이후에 사건이 확대되기보다는 오히려 종결될 가능성이 큰 데다 국내 증시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영향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영향보다는 순조로운 조정분위기가 지속돼 이후에 추가 상승 여력을 찾는 증시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번 주말 해외 언론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국가 신용도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과거 정치적 사건이나 북핵 문제 등 사회적 이슈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경험이 드물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법이나 재정, 감세 등 국가 정책과 관련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인데 이번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정치분쟁으로 격화될 경우 일정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일부 관련 테마주들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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