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상반기에만 6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 상반기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3%와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상반기에만 안전관리에 66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의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안전평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우수 안전관리 협력업체에게 입찰참여 기회 확대 및 계약이행보증 감면, 저가심의 평가시 가점부여와 해외현장 견학 지원 등 우수 안전관리 협력업체 발굴 및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과 안전관리 시스템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전예산 검토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는 등 '안전 시설물 설치 기준 강화' 등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해 안전관련 제도 확립 및 '모바일 안전 어플리케이션 개선', '위험작업 플래쉬 교안 개발' 등의 시스템 개발로 '무재해 건설현장'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진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안전 계획 및 중점 안전관리 사항 등을 직접 점검하고, 회사 '재해현황 게시판'을 통해 안전사고·우수사례 등을 전 임직원에게 전파해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하반기 중대재해 근절 및 '안전관리 종합대책'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점검·안전교육 등을 지속 추진하고, 기술직 직원을 현장 안전관리자로 전격 배치하여 시공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건설현장 안전에는 차선(次善)이 있을 수 없다"며 "지속적인 안전 관리 강화와 개선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서울에 위치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