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인도펀드에 대해 분산투자차원에서 중국과 미국펀드와 함께 투자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인도 증시가 빠르게 오르면서 관련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이유는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인도 총선이 끝나면서 정치적리스크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8일 인도의 선섹스지수는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하루에만 17% 이상 급등했으며 지난 4월 동안 2000년대 들어 최고치인 1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5년 11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수익률이 11%에 불과했던 펀드가 4월 24.1% 5월 현재까지 무려 61.6% 폭등하는 등 인도관련펀드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이 주요 글로벌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므로 증시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키스탄과의 정치적대립에 따른 지정학적리스크, 재정악화 등은 상승여력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도펀드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분산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상관계수가 낮은 중국이나 미국펀드와 함께 투자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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