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흰우유(살균유) 제품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흰우유 수출 재개를 위한 한·중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지난 6월2일자로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3개소)의 흰우유(살균유) 품목이 중국 정부에 등록됨에 따라 성사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4년 5월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를 시행한 이후 국내 흰우유의 대중국 수출이 중단된 이래 1년 2개월만에 수출이 재개된 것이다.
첫 수출제품은 매일유업에서 생산한 흰우유(5톤)로 21일 수출돼 중국 내 통관절차를 거친 후 중국 산동성, 상하이 및 북경 등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정부와 업계는 긴밀한 민관협력을 통해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과 가공장 시설 정비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중 실무협의회 개최(4회), 한중 국장급회담 등 양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제공·설명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또한, 수출 업체의 시설 정비, 유통기한 검증 실험, 중국 조사단의 현장점검 대응 등 수출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유가공협회 및 수출 기업들과 함께 유제품 중국 수출 검역·검사 지침을 마련했으며, 7월 중 국내 관계기관과 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