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F&B "2020년까지 매출 2020억 돌파"

다음달 7일 코스닥 상장…"개인사업자 대상 사업확대"

입력 : 2015-07-23 오후 3:28:31
"코스닥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적극적인 중국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2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흥국F&B)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흥국F&B는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을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제조자개발생산(ODM)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초고압살균공정(HPP)과 동결농축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국내의 유명 커피·외식 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과일농축액, 스무디, 과일주스 등이며 고객사는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파리바게트, 피자헛 등 130개사다.
 
흥국F&B는 지난해  350억4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3900만원에서 79억6200만원으로 늘었다.
 
흥국F&B는 지속성장 요인으로 ▲프리미엄 비열처리 제품의 기획·개발과 생산 능력▲독보적인 시장지위 ▲안정적인 유통채널 확보와 마케팅 능력 ▲다양한 유통 채널별 고품질 제품의 수요증가 등을 꼽았다.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시장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흥국에프엔비는 개인사업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소스, 스프레드류 등의 제품과 함께 빙수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종열 흥국F&B 마케팅본부장은 "박람회 등에 참여하면 개인사업자로부터 반응이 좋았고 실제 주문도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커피시장과 함께 성장했다면 지금부터는 개인 사업자들과 함께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F&B는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해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 충북 음성군에 있는 생산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철범 대표는 "흥국F&B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료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F&B는 지난 22일과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4500~1만7400원이다. 오는 29일과 30일 공모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261억~315억원이며 모집된 금액은 물류센터 신축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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