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촛불집회 때 많은 인파가 몰려 통화량 급증을 경험했던 이동통신 3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광화문 일대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29일 배지훈 KTF 강북 엔지니어팀 과장은 “작년 촛불 집회 때 경찰추산 7만 주최측 추산 70만~80만 정도였는데 올해도 동일한 수준으로 70만~80만 정도 인파가 몰리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경복궁과 시청 앞 주변 10개 기지국에 수많은 인파가 동시에 전화를 걸었을 때도 큰 문제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KTF는 경복궁안과 시청 인근에 이동기지국 1대를 각각 배치했다. 수원 연화장 에도 2대의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경복궁에서 서울광장에 이르는 10개 기지국에 대해 현재 128개 채널을 256개 채널로 증설하는 동시에 대용량 채널로 교체했다.
SK텔레콤은 광화문 주변에 일반 유선망 연결이 필요 없고 자체 발전기가 설치된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광화문 일대 기지국의 용량도 평상시 대비 300% 수준으로 증설했다.
김해 봉하마을에는 2대의 이동기지국을, 화장 의식이 진행되는 수원 연화장에도 1대의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이날 총 4대의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LG텔레콤도 경복궁 인근과 수원 연화장에 이동기지국 1대를 각각 배치하고, 주변인 용인과 수지 지역의 일부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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