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평가 받는 '미션임파서블5'…여름 극장가 강타할까?

입력 : 2015-07-28 오후 3:34:14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외화 <미션임파서블5:로그네이션(미션5)>가 올 여름 극장가를 또 한 번 강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 영화계는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배우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5> 언론시사회가 지난 27일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올해 여름 극장가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미션5> 시사회에는 국내 배급사 및 홍보사, 영화관계자 등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출연한 톰 크루즈와 레베카 퍼거슨(왼쪽).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국내 영화관계자들은 올 여름 극장가의 가장 무서운 상대로 <미션5>를 꼽는다. <암살>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나 <베테랑>의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미션5>의 작품성에 따라 국내 영화의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톰 크루즈가 27일 내한한 점도 긴장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베테랑>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은 최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적은 <암살>이 아니다. <미션5>다. 극장가의 핵심 대목인 여름 시장에서 <미션5>와 붙게 돼 부담감이 있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미션5>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이끄는 최첨단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가 국제테러조직 신디케이트를 쫓는 내용을 담는다. 전작과는 사뭇 달라진 내용이 눈길을 끈다. CIA 헌리 국장(알렉 볼드윈)은 크렘린 궁 폭파사건 등을 언급하며 IMF가 오히려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 집단이라고 주장, 해체를 요구한다. 그런 가운데 에단 헌트는 신디케이트에 정체가 발각돼 위기에 처한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나간다는 스토리다.
 
비행기에 올라타는 장면이나 26만 리터에 달하는 수조를 통과하는 수중 액션,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등은 흥미진진하다. 53세의 톰 크루즈는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울러 '미션걸' 일사 역의 레베카 퍼거슨은 건강미 넘치는 모습과 뛰어난 액션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션5>에 대한 평가는 다소 어중간하다. 반응이 좋았던 <미션1>과 <미션4>보다는 재미가 덜 하며, 반응이 썩 좋지 않았던 <미션2>, <미션3> 시리즈보다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평가가 좋지 않은 대목은 악의 축인 신디케이트 조직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과 초반부 강력해 보였던 이들이 다소 허망하게 쓰러진다는 점이다. 또 전작과 비교할 때 신선하지 않다는 것과 대중을 사로잡을 만한 강력한 긴장감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미션5>를 본 한 영화 관계자는 "톰 크루즈의 노익장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레베카 퍼거슨을 비롯한 배우들의 볼 거리는 화려하다"면서도 "스토리나 구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다만 <미션> 시리즈 팬들은 충분히 좋아할 것이라는 게 영화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미션5>가 <암살>부터 <베테랑>, <협녀:칼의 기억>, <뷰티인사이드>까지 이어지는 한국 영화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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