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국제 해운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BDI지수의 의미있는 반등이 조선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 BDI가 급등마감한 덕분이다.
전날 발틱 해운 거래소에서 BDI는 41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말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이며, 최근 일주일만에 40% 가까이 폭등했다.
BDI는 지난 2008년 5월 역사점 최고점인 1179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건화물 수요 감소로 7개월만에 94% 감소한 663포인트로 급락한 후 3월에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쳤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BDI 4000선은 벌크선 해운업체들이 흑자 전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BDI는 당분간 강세를 지속한 가능성이 높다”며 “BDI상승은 폭락하던 중고선 거래와 중고선가 회복에 영향을 미쳐 시간차를 두고 신조선가 하락 속도 완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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