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클로, 세븐일레븐에서 만난다

의류 구매 후 세븐일레븐에서 픽업…옴니채널 전략

입력 : 2015-07-31 오후 2:38:23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와 손을 잡았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종합유통업체이자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소유한세븐앤아이홀딩스와 일본 캐쥬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연말 새로운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상품 기획과 판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무 제휴를 맺기로 했다.
 
양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이른바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목표로 세웠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차원의 유통채널을 통한 물류 전략으로 고객들이 단절 없이 통합된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유니클로와의 유통망을 통해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객들은 유니클로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일본 전국 각지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등 식음료 사업 호조로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이익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패션의류 사업 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이부, 소고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사업은 그동안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왔으나 강력한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일본 편의점의 40%의 시장 점유율을 지니고 있으며 유니클로 역시 일본 의류 시장 내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민브랜드다.
 
교도통신은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유니클로의 판매망을 강화해 시장 진입을 최대화하면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봤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한 고객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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