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중국 항공사들의 운항재개가 이어지면서, 메르스로 인해 위축됐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외항사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중국남방항공이 외항사 가운데 처음으로 복항을 단행 했다고 밝혔다.
남방항공이 이번 복항한 노선은 인천~대련 노선으로 메르스로 인해 주 3회를 감편했던 운항을 이번 달 1일부터 정상화했다. 간지앙 중국남방항공 지사장은 "대련 노선을 시작으로 장춘 노선도 8월 중 복항할 계획"이라며 "수요회복 추이에 따라 다른 노선의 조기복항이나 증편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방항공은 메르스 이전인 5월 모두 16개 노선에 하루 38회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7월 들어 12개 노선, 하루 25회로 13회 감편, 중국 국제항공과 함께 운항편을 가장 많이 감편한 바 있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남방항공의 복항을 시작으로 중화권 항공사의 운항재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외항사의 조기복항 요청 서신을 발송하고, 중국과 일본 여행사·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요회복 설명회 개최, 8월 증편하는 항공편에 착륙료 감면대책 등을 시행했다.
이번달 들어 중화권 항공사 가운데 1일 남방항공 대련 노선, 2일 동방항공 난징 노선, 3일 사천항공 청두 노선의 복항이 이뤄졌다. 추가로 국제항공의 베이징 노선, 심천항공의 심천 노선 등 6개 노선이 이번 달 안으로 복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인천공항공사는 4일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남방항공의 복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 최했다. (앞열 왼쪽부터) 유병욱 항공사운영위원회(AOC) 부위원장,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간지앙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장,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마케팅본부장. 사진/인천 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