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정보보안시장 활력 기대

초기 비용 낮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중기 대상 신시장 열릴 것

입력 : 2015-08-05 오후 3:44:49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오는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클라우드발전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정보보안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법 시행을 기점으로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도입을 꺼려왔던 국내 기업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에도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장려하는 클라우드발전법이 본격 시행되면,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들에서도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초기도입 비용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비용 부담 때문에 보안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안기업들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월 과금'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모습.(사진제공=더존비즈온)
 
파수닷컴(150900)은 올해 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문서관리 솔루션 '랩소디'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하드웨어(HW) 형태와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발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되면,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자사의 메일보안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시켜,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3~5년 안에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하드웨어를 직접 도입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스템 초기 도입비용이 훨씬 줄어든다"며 "그동안 보안 시스템 구축에 소홀했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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