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열풍…가전업계, 셰프를 잡아라

입력 : 2015-08-11 오전 10:19:2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스타 셰프가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인 '쿡방'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방 가전 업계가 분주해졌다. 조리 과정 중 주방 가전을 노출하는 제품간접광고(PPL)을 하거나, 셰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백주부' 백종원을 내세워 얼음정수기 냉장고 LG 디오스를 '백종원 냉장고'로 홍보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디오스 쿡 서머 스페셜 광고는 외식경영인 백종원의 면모를 강조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광고에서 백종원은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해 모던한 음악을 배경으로 냉면·콩국수·김치말이국수 등 여름 별미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를 설명한다. TV 광고뿐 아니라 백종원이 진행하는 '집밥 백선생'에도 LG 디오스를 지원해 PPL을 진행 중이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주방용 가전 제품인 마스터피스의 홍보 모델로 스타 셰프 최현석 씨를 발탁했다. '허세 셰프'라는 별명을 가진 최현석 셰프를 통해 소형가전 분야의 전문성과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마스터피스는 블렌더와 핸드블렌더, 푸드프로세서로 구성됐다. 블렌더는 약 10도 가량 기울인 제품 형태를 통해 잘게 간 내용물이 잘 섞이게 설계했으며, 핸드블렌더는 손에 든 채 제품을 잘게 분쇄하거나 거품을 내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 키오떼는 가스레인지 모델로 셰프 레이먼킴을 발탁, 싱글족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알뜰형 가스레인지를 판매 중이다.
 
순수 국내 특허기술이 적용된 열감지센서가 가스렌지 내부에 위치해 한국 조리환경에 최적화됐다. 복사열을 감지해 과열을 차단하는 덕분에 돌솥 등과 같은 특정 재질의 밑면이 울퉁불퉁한 조리용기 사용 시 오작동으로 불이 꺼지는 문제를 개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타 요리연구가와 쿡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제품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쿡방의 영향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지금 가전 업계에서 홍보 및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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