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윈도10 출시 관련 웹 호환성 확보를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미래부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윈도10 출시와 관련해 웹호환성 확보를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나선다.
미래부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주재로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담당국장과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포털사, 솔루션사, 은행, 카드사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미래부(민간분야), 행자부(공공분야), 금융위(금융분야) 등 관계부처는 새로운 운영체제로 인한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당 분야 웹사이트의 호환성 이행 조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웹사이트의 개선을 신속히 유도하기로 했다.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실시한 윈도10 호환성 긴급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의 경우 윈도10(IE11기준)에서 82개 웹사이트가 정상동작하고, 18개 웹사이트에서 일부 기능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모든 시중은행(17개)의 경우 윈도10(IE11기준)에서 정상적인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가 완료됐다. 또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일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18개의 웹사이트는 현재 개선 작업 진행 중이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웹사이트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은 글로벌 웹표준화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국내 인터넷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인터넷 이용환경 구축에 비용이 수반될 수 있으나, 이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