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연휴기간동안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할인전이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2개점을 제외한 49개 전 점포 외벽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대형 현수막을 걸고, 소공동 본점에는 신관에서 에비뉴엘까지 연결되는 거리에 1500여개의 이색 태극기를 장식해, 도심 속의 펄럭이는 태극기 물결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성패션, 남성패션, 잡화 등 패션 상품군이 참여하는 '나라사랑 대바자 사계절 상품전'을 진행한다. 진도모피, 올리브데올리브, 블랙야크, 레노마 등 인기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500억원의 물량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스페셜 브랜드 데이', '코스메틱 기획상품전' 등 점포에 따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롯데카드로 구매 또는 L.POINT 카드로 적립시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태극기.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4개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고, 스티커형 태극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각 점 문화홀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과 영화상영, 사진전, 근현대사 특강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오는 14일 오후 2시와 5시에 영화 '국제시장'을 상영하고, 16일 오후 4시에는 '광복 70주년 우리나라 독립운동은 어떻게 이뤄졌을까'를 주제로 근현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킨텍스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비눗방울 체험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각 점 하늘정원에서는 고객들의 얼굴에 태극기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하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채'도 증정한다.
대형 쇼핑행사도 펼친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 파워 상품 기획전'을 주제로 축하 상품 70선, 7만원 균일가 기획전, 70% 할인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일년에 단 한번! 비너스 균일가전'을 진행해 비너스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 유플렉스에서는 스티유, 르샵, 흄 등 인기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쇼핑 캐스터'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 영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유플렉스 정문앞 광장에서 매일 오후 3시와 5시 정각에 백화점 직원이 직접 나서 홈쇼핑 쇼호스트처럼 브랜드별 장점과 할인 정보를 안내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이자벨마랑, 닐바렛, 빈스 등 인기 캐주얼 브랜드를 기존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판매한다. 특히 광복절인 오는 15일에는 오후 8시15분부터 광복절을 테마로 '선상 불꽃 축제'를 8분15초 동안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태극기.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는 193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백화점 신세계 본점 본관에서 광복 전후 근대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역사 전시와, 건물 외벽에 태극기를 모티브로 미디어 파사드 쇼를 펼치는 등 광복절의 의미를 일깨울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벌인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945년 전후 사진과 우표를 통해 역사, 문화, 생활을 추억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특별 전시를 마련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주권국으로의 주춧돌을 놓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오는 15일까지 하루 7000개씩 총 2만8000개의 태극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총 7000개의 태극 바람개비도 선물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대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리바이스, 르샵, 갭, 라푸마, 락포트, 핏플랍 등 인기 브랜드의 시즌상품들이 준비됐다.
브랜드별 특별세일도 진행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DKNY, 캘빈클라인, 클럽모나코, 지컷, 포트메리온 등이 10%, 닥스·듀퐁·레노마 셔츠와 탠디, 소다 등이 20% 세일행사를 벌인다.
이밖에도 삼성과 LG전자는 오는 16일까지 스페셜위크를 열고 제품 구매시 상품권 증정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 미디어 파사드에 태극기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도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 미디어 파사드에 태극기 영상을 송출하고 명품관을 비롯한 각 지점별로 할인행사와 혜택을 통한 광복절 마케팅에 나선다.
아울러 갤러리아명품관은 오는 21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동참한다. 이번 세일에는 명품관 내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10~30% 세일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상품권·사은품 등 특별한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주말 3일간 화장품 브랜드별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크리드, SK-II, 키엘, 크리니크, 바비 브라운 등에서 구매시 브랜드별로 상품권 또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가구박람회와 주얼리·준보석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구매 금액대별 7% 상품권도 증정한다.
갤러리아 진주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7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특가 상품 행사 '서머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