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000990)이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수주 증가로 가동률도 상승해 당분간 수익성이 견조할 전망이다.
동부하이텍은 13이 2분기 매출액 151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16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968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15% 급증해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는 지난 3월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이자율 조정에 따른 611억원의 채무조정 이익이 발생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129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두는 등 이익 개선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주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성장성이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향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을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해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현재 약 90% 수준에 이르렀다.
동부하이텍은 "파운드리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웨어러블 및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신규 분야의 확대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 수익구조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하이텍 부천 공장 전경.(사진=동부하이텍)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