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또 다시 고점 돌파에 실패,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16.17포인트(1.13%) 하락한 1412.42포인트로 마감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수하락을 거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합동으로 매도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와 함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5000억원 넘게 출회됐고, 외국인이 오후에 현물시장에서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장 중 한때 1400선마저 위협했다.
개인이 5010억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과 4086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통신업만이 1.04% 상승했고 은행업과 증권은 각각 3.08%, 2.3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86% 하락했고 한국전력(015760)은 1.31% , 현대중공업(009540)은 3.37%, 신한지주(055550)는 1.62%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이 1.7% 상승했고 KT&G 0.42%, KT(030200)가 0.81%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만에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88%) 하락한 519.63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셀트리온(068270)이 2.67%하락했고 태웅(044490)이 2.01%하락했다. 태광은 3%넘게 하락했다.
이날은 주말동안의 북한 도발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쟁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주말에 플루토늄 전량을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휴니드(005870)와 빅텍(06545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HRS(036640)가 11.47%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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